270 장

"저기, 팅팅아, 예페이, 내 설명 좀 들어봐. 상황이 이런 거야! 얼마 전에 얼양이 아버지가 농담으로 얼양이를 내 며느리로 주겠다고 했거든. 그래서 얼양이가 그걸 진짜로 알고 그렇게 말한 거야, 켁켁." 린하오가 예페이와 자오팅팅에게 설명하면서, 손을 뻗어 왕얼양의 허리를 살짝 꼬집었다.

린하오가 왕얼양의 등 뒤에서 간지럼을 태우자, 왕얼양은 당연히 린하오의 의도를 알아차렸다. '이 미운 린하오, 어떻게 이렇게 얄미워?' 왕얼양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. 지금 보니 셰팅팅이나 예페이와 린하오의 관계가 그리 평범해 보이지 않았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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